[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KB증권은 4일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주요지역 건설기계 판매 부진을 이유로 실적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는 6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843억원, 영업이익 401억원으로 추정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업계 특성상 통상적으로 3분기 대비 4분기의 실적이 증가한다"며 "이번 분기에는 중국, 한국, 신흥국 등의 전반적인 시황둔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4.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매출감소·원가상승·계절성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25.5%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0~11월 중국 굴착기 내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4.4% 감소했고 10월 한국 굴착기 내수 판매량도 37.6% 감소했다. 주요국에 대한 10~1월 수출액은 미국 31.9%, 벨기에 40.1%, 러시아 55.4%, 인도네시아 26.1%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 역시 이러한 시황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기시황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실적둔화 가능성 등은 최근 주가 하락 과정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중장기적 관저에서는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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