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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이 27점' 우리카드 3연승·1위 굳히기…KB손보 3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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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창단 첫 전반기 1위…정규리그 1위 76% 확률 잡아
비예나 분전한 KB손보, 최하위로 전반기 마감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3연승으로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우리카드는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이겼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3연승으로 승점 39(14승 4패)를 쌓은 우리카드는 2위 삼성화재(승점 34)와 승점 차를 5로 벌리며 창단 첫 전반기 1위를 기록했다.

V리그 출범인 2005시즌(2라운드까지 진행)을 제외한 총 17시즌 동안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팀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총 13회(76%)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94%(16회)로 높았다.

전반기 1위 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한 것은 총 10차례(58%) 나왔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KB손해보험은 15패(3승)째를 당하며 전반기 최하위(승점 14)에 머물렀다.

안정감이 돋보인 우리카드였다. 높이 싸움에서 9-3으로 KB손해보험을 압도했고, 범실 역시 11개에 불과했다.

리시브도 흔들리지 않은 가운데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27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6점에 공격 성공률 66.6%로 분전했지만 함께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19일 삼성화재전에서 12점, 공격 성공률 70.5%로 성공적인 부상 복귀를 알렸던 황경민이 이날 6점에 머문 것이 뼈아팠다.

우리카드 마테이 콕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마테이 콕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1세트에만 5개의 블로킹을 적립하며 손쉽게 세트를 선취했다.

12-12에서 세터 한태준이 팀에 리드를 선사하는 블로킹을 기록했고, 김지한은 16-13 홍상혁의 백어택을 단독 차단하며 KB손해보험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은 이상현이 장식했다. 24-20에서 황경민의 공격을 막아 1세트를 끝냈다.

흐름은 이어졌다. 1세트에서 부진했던 김지한이 4점, 공격 성공률 80%로 살아난 가운데 마테이가 8점을 책임지며 KB손해보험을 괴롭혔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 단 1개의 범실만 기록하는 높은 집중력도 선보였다.

10-10에서 한성정의 오픈 공격, 이상현의 블로킹 등을 묶어 격차를 벌린 우리카드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어려움 없이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반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은 채 경기를 3세트에서 마무리했다.

한성정의 시간차 공격으로 21-19를 만든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3연속 서브 에이스가 더해지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한성정의 토스에 이은 이상현의 속공으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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