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카카오에 최악의 국면은 지났으며 내년에는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7000원에서 상향 조정한 6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대표격인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고, 지난 몇 개월간 카카오 주가에 영향을 미쳤던 우려들은 조금씩 해소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김범수 창업자 주도로 회사 경영 쇄신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판단했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 11일 임직원 간담회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를 개편하고 기업문화 재정의, 핵심사업 집중 등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18일에는 외부 통제를 위한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출범해 카카오를 바로잡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안 연구원은 "그러나 여전히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조작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고 정부의 플랫폼 규제법 제정 시도 등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카카오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한 9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8% 상승한 5816억원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톡 탭 개편과 그에 따른 광고 노출도 증가, 자회사 실적 성장, 인력 구조 조정을 비롯한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져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이부 경기마저 회복된다면 실적 성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수 잇을 것"이라며 "아직은 보수적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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