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탄소 관리 서비스 '웨이블 디카본(WAYBLE decarbon)'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웨이블 디카본'은 탄소 배출량 측정부터 실제 감축 방안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SK에코플랜트의 디지털 환경 솔루션 서비스 브랜드인 'WAYBLE'에 '탈탄소'를 의미하는 'Decarbon'을 조합한 명칭으로 기업의 탄소 중립과 탄소 감축을 위한 길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탄소 저감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기업 경영의 세계적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탄소배출량 측정 및 감축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이를 밀착 관리할 시스템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SK에코플랜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 관리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이용자는 PC 및 스마트폰에서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본사와 주요 현장에서 솔루션 검증을 완료하고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개발 단계에서 관심을 보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제공하기도 했다.
웨이블 디카본은 대쉬보드 화면을 통해 사업장별 탄소배출량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기업의 사업 성격에 따라 서비스를 모듈화해 선택적 적용도 가능하며 기업에서 발생한 직·간접적 탄소(스코프1~3) 측정 외 용수, 폐기물 등 환경데이터 관리를 돕는다. 기업 내부 및 외부기관 시스템과 연동한 데이터 자동입력을 지원해 탄소 데이터 관리의 편의성을 개선했고 최신 탄소 관련 제도 및 정보에 맞춰 배출계수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 수기 입력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자동 오류 검출 기능도 제공된다. 서비스 내 취합한 데이터를 AI 기반 패턴 분석과 광학문자판독(OCR)으로 오입력을 검증하고 오류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자동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검증 과정도 간소화했다. 기업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행하기전 정부가 인정한 검증기관과 전문가에게 제3자 인증을 받아야 한다. 웨이블 디카본은 이 때 필요한 증빙자료와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 가능해 검증 준비에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과 운영 전문 역량과 수전해 연료전지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보유해 고객의 실질적 탄소 감축 실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탄소배출량 예측과 환경·에너지 전문성을 결합한 최적의 감축 방안을 추천하고 감축·상쇄 솔루션과 관련 파트너 확보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기후 대응이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데이터 기반 탄소 배출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환경·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서 다른 기업들의 환경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적극 수행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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