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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28㎓ 할당 마감 D-1, 1~2곳 신청할 듯…주요 후보군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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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오는 19일까지 5G 28㎓ 신규사업자 주파수 할당
전국단위 최저경쟁가 대폭 낮췄지만…금융권 5G 28㎓ 진출 '회의적'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정부에 반납한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할당 신청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희망하고 있는 '역량 있는 사업자'가 28㎓ 주파수 할당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5세대 이동통신(5G)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5세대 이동통신(5G)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오는 19일까지 5G 28㎓ 대역 800㎒폭(26.5~27.3㎓)과 앵커주파수 700㎒ 대역 20㎒폭(738〜748·793~803㎒)을 할당 받을 신규사업자를 모집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중 28㎓ 대역 800㎒폭을 최소 3년 이상 신규사업자 전용대역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5G 28㎓ 주파수 할당과 관련해 역량 있는 사업자가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다. 통신업 외 금융, 유통 등의 부문에서 참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KB국민은행, 쿠팡,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같은 기업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 대부분은 참여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8㎓ 할당 참여 여부와 관련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엠 부수업무 정식 승인에 집중하고 있다"며 28㎓ 할당이 아닌 알뜰폰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후보 기업 한 곳도 "현재로선 참여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2012년 설립된 ICT정보통신 컨설팅 기업 미래모바일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회사는 공고 마감 전까지 주파수 할당을 신청할 계획이다. 마감을 앞둔 현 시점에서는

1~2곳의 사업자가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8㎓ 신규사업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전국단위 뿐만 아니라 권역단위도 할당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국단위 최저경쟁가격도 742억원으로 낮췄다. 이는 이통 3사의 낙찰가(2070억~2080억원)와 비교해 낮은 액수다.

망 구축 의무의 경우 할당일로부터 3년차까지 전국단위 기준 총 6000대의 28㎓ 기지국 장비를 구축하는 것으로 완화했다. 권역단위 망 구축 의무는 각각 △강원권 346대 △충청권 641대 △대경권 651대 △호남권 636대 △동남권 852대 △제주대 148대다.

5G 28㎓ 주파수 할당 신청 7대 광역권 권역 구분표. [사진=과기정통부]
5G 28㎓ 주파수 할당 신청 7대 광역권 권역 구분표. [사진=과기정통부]

다만 수익 확보가 불투명하고 유지 비용이 크게 든다는 점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업계는 대기업, 은행권 등 자본력이나 역량 있는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8㎓ 대역은 수익 모델 발굴도 과제지만, 주파수 지원 단말기 등 유기적인 생태계가 미흡하다. 신규 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통 3사는 28㎓ 할당 신청 대상에서 제한된다. 정부는 2019년 3.5㎓ 대역과 함께 28㎓ 대역 기지국 장비를 각각 1만5000대 구축하라는 조건을 부과했으나 3사는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이들의 28㎓ 할당을 취소하고 3사 외의 신규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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