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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공개매수가 올렸다…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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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인상한다.

(왼쪽부터)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MBK파트너스는 15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MBK파트너스스페셜시튜에이션스(MBKPSS)는 공개매수 가격 인상에 대한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목표가격은 당초 주당 2만원에서 20% 상향한 2만4000원이다.

MBK는 "한국앤컴퍼니 일반 주주 및 소액 주주의 주주가치를 보호하고, 이들이 투자 회수 및 이익 실현을 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상된 공개 매수 가격은 이날 한국앤컴퍼니 종가인 1만5850원보다 51.4% 높은 가격이다.

MBK 측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 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 매수를 지난 5일 발표했다. 공개매수 시기는 지난 5일부터 오는 24일까지다.

MBK 측은 "국내 1위 타이어 제조회사의 대주주 지위를 가진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을 확보해서 이를 안정화한 이후, 지배구조 개선, 경영 혁신, 주주 가치 제고, 재무 구조 효율화를 추진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18.93%, 차녀 조희원씨가 10.61%를 보유 중이다. 현재 두 사람의 합산 지분율은 29.54%다.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자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에 대한 지원에 나서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며,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조현범 회장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42.03%에서 45.61%로 높아졌다.

그러나 조현식 고문 측이 이번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의 50.0~57.0%까지 늘어나게 돼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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