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2일 GS건설에 대해 신규현장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원가조정이 마무리되는 2024년 하반기에나 주택 부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1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GS건설은 3분기 말 연결 순차입금이 2조2000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높다. 해외 부지매입과 개발사업 진행 등의 신사업 투자가 예정돼 있어 유동성 확보를 위해 100% 자회사인 'GS이니마'의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지분 약 20%를 매각해 1000억원을 확보하는 안이 유력하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와 달리 재무구조가 추가로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2023년 신규분양 현장에서의 선수금 유입과 3만 세대에 달하는 입주 현장에서의 공사비 회수로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의 12월 아파트 신규분양은 1만9000 세대로 연간 2만1500 세대 공급이 가능하다. 양호한 입지·합리적 분양가·일부 미착공 PF의 착공전환을 통해 상대적 호실적을 거뒀으며, GS건설은 2024년에도 약 2만 세대의 신규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수익성"이라며 "현재 주택 전현장에 대한 자체적 품질점검을 강화해 수익성 약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현장별 예정원가율 조정 완료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돼 2024년 3분기까지 주택 부문 수익성은 다소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이어 "주택 부문의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다"며 "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의미 없고,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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