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후배 야구선수를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6일 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김하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서밋 매니지먼트는 "김하성은 후배 야구선수로부터 계속적으로 공갈과 협박을 받았다"면서 "이와 관련해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2년 전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한 술집에서 후배 야구선수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였다. 김하성은 당시 후배 야구선수와 합의를 하기로 했고 돈을 건넸다. 그런데 합의금을 받은 후배 야구선수는 이후에도 계속 김하성에 금품을 요구했다. 여기까지가 김하성의 주장이다.
해당 후배 야구선수는 7일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김하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미국에서 김하성의 매니저로 일했고 그기간 (김하성으로부터)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김하성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뛸 당시 선, 후배 선수로 만났다. 김하성이 2014년 입단했고 해당 후배 야구선수는 투수로 2015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1군 마운드 위로 오르진 못했고 이후 팀을 떠났다.
진실공방 양상으로 일이 진행되자 김하성은 법률대리인을 선임했고 법무법인 최선은 이날(8일) 김하성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하성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정다은, 이동훈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21년 당시 해당 후배 야구선수는 김하성이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해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다"며 "김하성은 상대 선수가 김하성에게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일체의 행위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후배 야구선수는 김하성에게 연락을 계속 취했고 합의사항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복했다"면서 "이에 김하성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위해 형사 고소를 했고 이와 별도로 합의 위반에 따른 위약벌 등을 청구하는 민사소송과 가압류를 진행했다"고 현 상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또한 "김하성은 그간 피해 내용에 대해 고소인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진술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과 법원 판단을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후배 야구선수가 주장하는 김하성의 일방적이고 상습적인 폭행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해야한다"면서 "이 경우 김하성은 조사에 성실히 임해 결백을 밝힐 것이고 동시에 허위 내용 고소에 대해 상대방에게 무고의 책임을 철저하게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고소도 예고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허위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해 김하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선수(김하성에)에 대한 가해행위가 계속될 경우 묵과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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