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가 '2023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故 남승룡을 선정했다. 체육회는 지난 27일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를 열었다.
선정위는 이 자리에서 故 남승룡, 故 엄복동, 이홍복, 故 최동원 등 최종 후보자 4명을 대상으로 심의했다. 그 결과 2023 스포츠영웅으로 故 남승룡이 결정됐다.
선정위는 "故 남승룡은 한국의 자랑스러운 육상인으로서 어려운 시대 상황(일제식민지)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故 손기정과 함께 1936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故 남승룡은 1932년 제8회 조선신궁경기대회 마라톤 대회 1위, 1933년 제20회 일본육상경기선수권대회 마라톤 2위 등을 차지했다. 베를린올림픽 당시 손기정이 금, 남승룡이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남승룡은 광복 후인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故 서윤복의 페이스메이커로 함께 뛰었다.
선정위는 선정 과정으로 추천위원, 체육단체, 출입기자, 체육회 원로회의기구 대상으로 후보자 접수와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4명을 가렸다. 이후 업적평가와 국민지지도 조사 결과를 참고해 선정했다.
2023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오는 12월 28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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