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영국 케임브리지대 부설 밀너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밀너연구소 한남식 AI(인공지능)센터장, 조지아 사코제오르가 선임 연구원 등 관계자 11명이 최근 IFEZ를 방문했다.
이들은 송도 내 미국 스탠포드대 부설 연구소인 한국 스탠포드센터(SCIGC) 및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등을 둘러봤다. 밀너연구소 일행의 송도 방문은 분원(인공지능연구센터) 소속 연구원들의 사전 답사 차원이어서 설립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용 청장은 지난 2018년 밀너연구소를 방문해 토니 쿠자리데스 연구 소장을 만난 자리에서 IGC, 송도 바이오산업 등을 소개했다. 육성 전략과 연구소 설립 지원 의사도 밝혔다.
밀너연구소는 현재 케임브리지대 내부에서 송도 분원 설립 관련 사업 계획을 협의 중이며 내년 본교 심의 통과를 준비하고 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심의, 본 계약 체결 등 절차가 예정돼 있다.
밀너연구소는 영국 케임브리지 의과대학 소속 의약 연구소로 AI를 활용한 혁신 신약 물질 개발 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JW중외제약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도 글로벌 산학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한 센터장은 "우리 연구원들이 IGC와 IFEZ를 직접 둘러본 후 전반적인 여건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송도 분원 설립에 대한 기대도 더 높아진 것 같다"며 "현재 본교 승인 등 절차를 밟고 있는데 빠르게 송도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밀너연구소 설립이 빠르게 진행되는 등 속히 이사회에 올려 확정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며 "송도에 입주하면 우수 인적 자원 확보 및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의약 기업, 세브란스 병원 등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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