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드 2023(WCA 2023)'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올해 25회째를 맞는 WCA는 글로벌 ICT 리서치 '토탈 텔레콤' 주관으로 통신 관련 기술·네트워크 등 총 23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기업을 선정하는 행사다.
SKT는 올해 행사에서 '클라우드', '지속 가능 네트워크 기술'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BICS, AWS, SK텔링크와 함께 클라우드 분야의 혁신 사례를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해외 주요 국가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처리 장비를 구축하고 해외 로밍 중인 고객에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밍 엣지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한 점을 인정받았다.
'로밍 엣지 클라우드'는 기존 대비 인터넷 접속시간을 최대 80%, 다운로드 속도 최대 30%를 향상할 수 있는 기술로, 해외 로밍 고객은 지도 검색, SNS, 동영상 시청 등 데이터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여행 성수기 또는 월드컵 등 국제 행사가 있을 경우 네트워크 용량을 유연하게 확대할 수 있다. 네트워크 이상 징후 감지 시 기존 로밍 방식으로 자동 복구하는 기술을 설계함으로써 안정성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지속 가능 네트워크 기술' 부문에서는 인텔과 함께 공동 연구 개발한 인프라스트럭처 파워 매니저(IPM) 기술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해당 부문은 에너지 절감 등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위해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준 제조사 또는 통신사를 선정한다.
IPM은 SK텔레콤이 올해 초 MWC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기술로, 통신사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사용되는 주요 부품(CPU, 메모리 등)의 소모 전력을 실시간으로 고객의 트래픽 양 및 추이에 따라 자동 조정해 준다.
기존 통신사 데이터센터의 가상화 서버는 트래픽의 양과 관계없이 항상 최대 성능 모드로 고정돼 부품의 소비전력과 탄소를 최대치로 소모하지만 IPM은 트래픽 양에 따라 품질·성능 저하 없이 부품의 소비전력을 최적화한다. 이에 따라 기존 가상화 서버 대비 중앙처리장치(CPU)의 누적 전력을 최대 55%까지 절감할 수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SK텔레콤의 5G 고도화 노력과 그에 따른 혁신적인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5G 고도화 및 6G 시대를 견인해갈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통신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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