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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소비자 홀대 논란에"…결국 고개 숙인 다이슨 "72시간내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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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문제 11월말까지 모두 해결"…강화된 AS 정책 발표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일명 '가전업계 에르메스'로 불리며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배짱 영업에 나섰던 영국 브랜드 다이슨이 최근 헤어케어 제품의 AS(사후 관리) 관련 문제로 국내 소비자들을 홀대한다는 논란이 일자 결국 고개를 숙였다.

모델이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다이슨]
모델이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다이슨]

다이슨은 국내 소비자들이 최근 AS 과정에서 겪은 불미스러운 지연 사태를 즉각 해결하고, 고객의 불편을 줄이는 보다 강화된 AS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롭 웹스터 다이슨 아태지역 총괄 대표는 "그간 제품의 수리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다이슨은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할 것이며, 그 일환으로 현재 지연되고 있는 수리 문제를 11월 말까지 모두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한국소비자연맹은 올해 접수된 다이슨 관련 소비자 불만이 총 864건에 달해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AS 불만이 62%(538건)를 기록하며 1위로 집계됐고, 품질불만 16%, 계약해지불만 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다이슨은 품질보증기간 내 AS를 접수하는 소비자들에게 과실유무에 상관없이(고의적 과실 제외) 무상 수리 및 새제품으로 교환·환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AS 접수 후 제품을 수령한 뒤 72시간 업무 시간 이내에 모든 제품 수리를 완료거나, 72시간 이후 해당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소비자에게 무료로 동일한 제품을 대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품질보증기간(2년) 이후에도 모든 제품에 대해 추가 2년 동안 유상 수리 서비스 확대와 제품 유상 수리 비용을 인하할 계획이다.

다이슨 관계자는 "한국 고객들의 프리미엄 헤어케어 제품 경험과 지속적인 제품 만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혁신을 지속·보완하고, 한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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