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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3]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당장의 흑자보다 미래 투자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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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글로벌 론칭 앞둔 '나이트 크로우' 기대감 드러내…한국식 MMORPG 두둔하기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당장 영업이익을 내려면 언제든 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분야에 투자를 하지 않으면 게임으로 큰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는 엄청난 성공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수익보다 성장이 중요합니다. 추후 블록체인의 과실을 딸 때에는 당장 아껴서 내는 영업이익과는 레벨이 다를 겁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스타 2023 개막일인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위믹스를 위시한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와 체결한 '미르의전설2·3' 라이선스 계약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흑자로 전환했으나, 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장 대표는 당장의 실적 개선보다는 미래 투자에 방점을 찍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위메이드 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위메이드 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공격적으로 새로운 분야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와 이코노미가 가동될 수 잇는 컴포넌트를 전부 구성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봄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접목한 '나이트 크로우'를 출시하면 글로벌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크립토 윈터가 곧 끝나간다고 느끼고 있는 만큼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를 뛰어넘는 공전의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이는 구축된 위믹스 생태계 때문에 훨씬 지속 가능하고 나이트 크로우의 성공이 다시 위믹스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드엔진이 개발한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 출시 이후 줄곧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내년 위믹스 플랫폼을 접목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수용도가 높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만큼 앞서 히트한 미르4 글로벌 이상의 성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트 크로우가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서는 "더 높은 상을 받지 못해 아쉬운 건 사실이나 나이트 크로우가 이뤄낸 성과가 폄하되지는 않는다. 명실상부 올해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게임은 나이트 크로우"라며 "그런 측면에서 개발팀과 사업팀을 격려했다.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았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행보다. 이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2020년은 코로나19가 창궐한 시기로, 한국 게임산업 발전에 있어 지스타의 역할은 충분히 의미 있다고 판단해 메인스폰을 결정했다"며 "운 좋게도 미르4가 국내와 글로벌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2022년 메인 스폰 당시 출품한 나이트 크로우 역시 성과가 좋아 올해도 흔쾌히 메인 스폰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가 선보일 게임들의 향후 전략도 공개됐다. 특히 장 대표는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로 통칭되는 한국식 MMORPG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당연히 시장에는 다양한 게임이 있어야 산업 전체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한쪽으로만 치우치는건 문제가 있다"면서 "K-MMORPG 문법을 부끄러워할 일일지 모르겠다. 타파하고 혁신하며 버려야할 대상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이룬 업적을 폄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위메이드는 철저하게 바텀업으로 게임을 만든다. 개인적으로 탑다운으로 게임이 나오는게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야구 게임을 해야 겠다 해서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한 게아니고, 야구 게임을 잘 만드는 팀이 나왔기에 우리와 함께 하자고 했다. 어떤 게임을 만들든 인생을 걸겠다고 헌신하는 팀이 나오면 우리는 기회를 줄 것이다. 억지로 특정 장르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건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부산=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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