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음주운전은 매우 중대한 사안이고 해서는 안 될 행위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가 된 사실이 알려진 배영빈(내야수)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배영빈은 선수단 로스터에서 이름이 빠진다. 구단은 16일 오전 배영빈에 대한 자체상벌위원회를 열었다.
구단은 이자리에서 배영빈의 퇴단을 결정했다. 배영빈은 지난달(10월) 23일 서울에서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신 뒤 핸들을 잡았다.
그는 대리운전기사와 연락을 했으나 골목길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을 큰길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직접 운전했다. 그러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81로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한다. 그런데 배영빈 음주운전 사실을 구단에 바로 알리지 않았다.
구단은 이를 뒤늦게 인지했고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 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 배영빈은 KBO 상벌위원회로부터도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구단은 "음주운전이라는 범법행위와 선수 본인이 자진신고하지 않은 은닉행위 또한 중대한 사안으로 인지했다"고 퇴단 결정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배영빈은 서울고와 홍익대를 나와 육성선수로 올 시즌 롯데에 입단했다.
그는 정식 선수 전환 후 퓨처스(2군)에서 1군으로 콜업돼 올 시즌 후반기 타격과 수비에서 기대를 걸만한 플레이를 보였다. 하지만 음주운전이라는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롯데 유니폼을 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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