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지역 초·중·고등학생의 독감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최대 135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지향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이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독감발생과 결석현황’을 보면 수능을 2주 앞 둔 지난 1일까지(2023년 10월26~11월1일) 한 주간, 독감으로 결석한 고등학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3명)보다 109.7배(329명)까지 증가했다.
수능 1주 전인 8일까지(2023년 11월2~8일)도 한 주간 서울지역 고등학교에서 195명의 독감환자가 발생해 등교를 포기한 학생들이 170명에 달했다.
교육청 관내 초중고 전체 학생 중 수능 2주전 7일간(2023년 10월26일~11월1일) 독감 발생 건수는 4615명, 결석 건수는 24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135.7배(발생건수), 274.3배(결석건수)까지 증가했다.
김지향 의원은 “질병관리청 관련 자료를 보면 아동·청소년 중심의 인플루엔자가 유행해 독감환자가 최근 5년, 같은 기간 대비 최대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교육청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입시에 차질이 없도록, 호흡기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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