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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창립 20주년‧‧‧ '비전2030'으로 자산 50조 목표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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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회장, 8년간 20조원 공격 투자 "배·전·반과 CFE 선도 목표"
형제보다 끈끈한 '사촌경영' 20년‧‧‧ 출범 이래 매출 6배·영업익 4배

[아이뉴스24 이시은 수습 기자] "두려움 없는 스무 살의 기세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비전 달성을 위해 나아갑시다."

구자은 LS 회장이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S그룹]
구자은 LS 회장이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창립 20주년 기념을 맞이해 공식 유튜브 채널 'LS티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LS그룹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LS그룹의 청사진으로 '비전 2030'을 선포한 바 있다. 현재 25조의 자산 규모를 2030년에 두배인 50조로 성장시키며 글로벌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LS그룹은 먼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산업에 속도를 낸다. 아울러 CFE(무탄소 에너지원)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에도 힘을 기울여 글로벌 스탠다드인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태평두' 회장의 산업재 명가…20년째 이어져온 '사촌 경영'

LS그룹은 2003년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들인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으로 묶이는 '태평두(泰平斗)' 3형제가 분가해 'LG전선그룹'을 출범하며 시작했다. 2005년 LS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들은 9년 주기로 오너 2세가 순차적으로 회장직을 맡는 이른바 '사촌 경영'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 [사진=LS그룹]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 [사진=LS그룹]

초대 회장인 고 구자홍 회장은 2004~12년간 그룹을 이끈 후 2013년 구자열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줬다. 구자열 회장은 이후 9년 동안 회장직을 맡은 뒤 2022년 구자은 현 회장에게 넘겼다. 구자은 회장은 고 구두회 명예회장 슬하의 1남 3녀 중 장남이다.

◇ 올해로 2년차 구자은 회장의 인사이트 '비전 2030'

구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30년까지다. 비전2030은 구 회장이 남은 8년의 임기 내 달성하고자 제시한 목표다. 크게 배·전·반 관련 산업과 CFE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으로 나뉜다.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S전선]

배·전·반 사업에서는 △황산니켈, 전구체 등 이차전지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솔루션 △제조 자동화 및 사출 솔루션 △전기차 충전‧배터리‧모빌리티 서비스 등 네 가지 분야에서의 도약을 제시했다. CFE 신성장 사업으로는 △풍력·태양광 등 발전 △수소 가치사슬 △송‧배전 솔루션 등 여섯 가지 분야의 성장을 주문했다.

또 구 회장은 경영전략에 있어 '양손잡이 경영'과 '애자일 경영'을 강조한다. 현 전기·전력·소재의 기존 사업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의 미래 사업 두 가지를 모두 쥐고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사회 변화에 맞춰 신속·유연하게 사업을 전환하는 역량을 가진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확고하다.

◇ 지난해 매출 36조원으로 6배 증가…8년간 20조 투자

"LS는 지난 20년 동안 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충분한 역량을 쌓아왔기에 향후 기회 요소에 더욱 집중한다면 어떤 험난한 위기도 극복할 것입니다."

구 회장이 이번 20주년 기념사에서 표명한 자신감은 실적에서도 톡톡히 드러난다. LS그룹의 매출액은 창립 첫해 7조4000억원에서 작년 36조3000억원으로 491%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03년 3480억원에서 작년 1조1988억원으로 344% 늘었다.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LS마린솔루션 ]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LS마린솔루션 ]

LS그룹은 이 여세를 몰아 2030년 자산 규모 '50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견실히 추진하고 있다. 8년간 20조 이상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기존의 고부가가치 상품인 해저 케이블 산업의 확장 뿐 아니라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도 함께 육성한다는 것.

이와관련, 지난 8월 LS그룹은 KT서브마린(현 LS마린솔루션)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해저 케이블 생산에는 LS전선, 시공에 LS마린솔루션이라는 밸류 체인 체계를 만들었다. 주요 계열사인 LS전선은 지난 5월 2조원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사업을 수주하는 등 해외 대규모 생산‧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또 LS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6월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합작회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설립했다. 합작사는 이차전지에 특화된 새만금 산업단지에 1조8400억원 상당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기존 산업과 미래 산업을 함께 성장시킨다는 LS그룹의 전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모습이다.

/이시은 수습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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