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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18점' 대한항공, OK금융 3-0 완파…3연승·3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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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싸움에서 13-1로 완승
2연승 중단된 OK금융, 4위로 추락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의 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6-24 25-15)으로 이겼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3연승으로 승점 13(4승 2패)을 확보한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승점 10·4승 2패)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승점 14로 선두 그룹에 포진한 삼성화재, 우리카드와 승점 차는 1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한국전력전(3-0 승)에 이어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선발 라인업을 꺼냈고,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미들 블로커 조재영도 블로킹 3개 포함 14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 정한용(15점), 이준(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3연승에 도전했던 OK금융그룹은 승점 획득에 실패, 대한항공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신호진이 각각 16점, 15점으로 분전했지만 높이 싸움에서 1-13으로 대한항공에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임동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은 1세트를 여유 있게 따내며 연승을 향해 좋은 출발을 알렸다.

1점을 내주더라도 연속 득점으로 서서히 격차를 벌리는 경기력으로 세트 중반 15-10으로 앞섰다.

OK금융그룹이 2점 차로 쫓아오자 조재영이 속공과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시켜 추격을 뿌리쳤다.

20-18 상황에서는 이준의 퀵오픈 이후 김규민이 레오의 공격을 차단했고, OK금융그룹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지며 23-18로 달아나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대한항공이 23-23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하자 OK금융그룹이 신호진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집중력 싸움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조재영의 속공으로 달아난 상황에서 신호진의 공격이 네트를 맞고 코트를 벗어나면서 대한항공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16-12로 맞이한 대한항공은 이후에도 추격의 빌미를 내주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19-14에서 레오의 공격을 지워내는 조재영의 블로킹으로 승리에 다가섰다.

정한용은 24-15에서 강한 서브로 OK금융그룹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려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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