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발맞춰 신작 '프로젝트L' 띄우기에 나섰다. 적진점령(MOBA) 장르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1인칭슈팅(FPS) '발로란트'에 이어 격투 장르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주간인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월즈 팬 페스트 2023'에 프로젝트L을 공개하기로 했다.
프로젝트L을 한국에서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롤드컵으로 팬들의 이목도가 가장 높은 무대에서 신고식을 치르는 셈이다. 회사 측은 현장을 찾은 이용자가 프로젝트L을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5 시연대를 10여대 마련할 예정이다.
격투 게임 '네임드'들도 현장을 찾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김관우 선수와 강성훈 감독이 17일 현장을 방문해 체험하며 18일에는 '철권' 종목의 레전드 선수인 '무릎' 배재민을 포함한 DRX 철권팀 선수들이 프로젝트L을 접할 예정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롤권'으로 불리는 프로젝트L은 LoL IP를 활용한 격투 게임으로, 라이엇게임즈가 2016년 인수한 래디언트엔터테인먼트가 개발을 맡고 있다. 프로젝트L은 2대2 태그 기반 격투 게임으로 이용자는 자신이 선택한 두 캐릭터를 모두 컨트롤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함께 팀을 이뤄 대전을 벌일 수 있다. LoL에 등장하는 챔피언인 '아리', '에코', '다리우스', '야스오' 등이 등장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2019년 처음 베일을 벗은 이 게임은 지난 8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격투 게임 대회인 '에볼루션 챔피언십 시리즈(EVO) 2023' 전시장에서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는 시연 버전이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다만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격투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 등 팬층이 두터운 IP들이 여럿 존재하지만 진입 장벽이 높아 대중적인 인지도는 여타 장르에 비해 높지 않다는 난관도 존재한다. 초심자는 입력하기 쉽지 않은 조작 방식 등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진은 원 버튼 커맨드 입력 체계를 도입하는 등 프로젝트L의 조작 난이도를 최대한 낮출 방침이다. 초심자도 쉽게 기술을 발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취지다.
라이엇게임즈는 "보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LoL IP 기반 신작 프로젝트L을 체험할 수 있도록 월즈 팬 페스트 기간에 부스 운영을 결정했다"며 "현재까지 개발된 버전을 체험할 수 있는 콘솔 기기를 다수 배치 예정이며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청취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 LCK의 T1이 유일하게 4강에 안착하며 중국 LPL 팀들과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오는 11일과 12일 오후 5시부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4강이 진행되며 승리한 양 팀은 11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해 '소환사의 컵'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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