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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오피스 쏟아진 여의도…공실률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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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공실률 1.4%, 강남 1.5%보다 낮아
서울 오피스 공실률 2.2%, 전용면적 3.3㎡당 임대료 24.2만원

[아이뉴스24 이수현 수습 기자] 3분기 서울 여의도 오피스 시장에 많은 물량이 공급됐지만 공실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업무지구 오피스 평균 공실률 [사진=알스퀘어]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6일 발표한 '2023 3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평균 공실률은 2.2%로 전분기와 같았다. 렌트프리(무상임대)를 적용하지 않은 평균 명목 임대료는 3.3㎡(1평)당 9만원, 전용면적당 임대료인 순 점유 비용(NOC)은 3.3㎡당 24만2000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0.9%, 1.0% 올랐다.

 

대규모 공급이 쏟아진 여의도는 오히려 공실률이 감소했다. 3분기 준공된 '브라이튼 여의도'의 오피스 동인 '앵커원(1만7765평)'은 유안타증권, LG유플러스, 한국증권금융 등이 임차 예정으로 60% 이상의 임차율을 기록했다. TP타워(옛 사학연금회관)에도 다수 금융사의 선임차 계약이 완료돼 높은 사전 임차율을 기록했다.

 

여의도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4%로 집계됐다. 강남 1.5%보다 낮은 수치로 알스퀘어 관계자는 여의도가 앞으로도 낮은 수준의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분당 오피스 투자시장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분당권역 오피스 거래규모는 2조5900억원으로 전기보다 23.3%, 전년 3분기보다 33.9% 감소했다.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 누적 거래 규모는 7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58%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거래 규모는 최근 5년 내 최저치인 10조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분당 3분기 평균 오피스 3.3㎡당 가격은 2612만원으로 조사됐다. 고점이었던 2021년 말~2022년 초(약 2942만원)의 약 89% 수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0.76% 감소했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유동성이 쪼그라들고, 금리 인상이 이어지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도 "3분기 오피스 거래액 중 대형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6%로, 우량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투자자 선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현 수습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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