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의 '김포-서울 통합' 추진과 관련해 "지금 김포 주민들께서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교통 문제"라며 정부·여당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을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실성 없고 졸속적인 김포-서울 편입보다 김포 주민들의 실제 어려움은 교통 문제"라며 "그럼에도 정부는 이번 예산안에 5호선 연장과 관련된 어떠한 입장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가) 5호선과 관련된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연장 확정을 이번 예산안에 담고자 한다면 담겠다(협조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들은 현실성 없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보다는 실질적으로 고통을 받는 5호선 연장 문제를 시급히 처리하기 위해 예타 면제와 연장 문제에 협조할 것"이라며 "정부가 안을 갖고 오면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해서 내년도에 바로 5호선 연장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최근 '김포-서울 통합'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당은 이날 5선 조경태 의원을 중심으로 한 실무기구인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도 출범시켰다. 민주당은 '총선용 포퓰리즘'으로 지적하고 있으나 통합 자체에 대한 반대는 거리를 두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1일) 여당에 '전면적 행정체계 개편'을 역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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