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SK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4분기엔 실적 반등을 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기저효과로 4분기부터 향후 4개 분기는 증익 구간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0만5000원에서 31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1834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의 우려와 비교하면 최악은 면했다"며 "실적 부진은 전방 스마트폰 고객사의 생산 차질과 수요 감소 영향이다. 점유율도 소폭 하락했다. 지난 수년간의 대규모 투자로 과거 대비 늘어난 고정비 구조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5036억원으로 반등을 전망했다. 그는 "당초 기대치(영업이익 6000억원)에는 못미치지만, 낮아진 주가(기업가치)를 고려하면 충분히 호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의 수요가 부진하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재고조정을 우려한다. 그러나 부품 주문 축소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고객사는 이미 선제적으로 7월부터 오더컷을 단행했다. 축소된 생산계획을 감안 시, 고객사는 올해 신모델의 판매량을 약 7000만대로 목표한다. 판매 부진이 심화돼도 추가 재고조정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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