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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창업자 금감원 출석...'침통' '당혹' 카카오 내부 "어쩌다 이지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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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금융감독원 출석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상황…내부 분위기 침울"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어쩌다 이지경까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3일 오전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으러 출석하는 모습을 지켜본 카카오 임직원들은 참담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이 급기야 창업주에게 미치자 할 말을 잃은 듯 침통한 모습이었다.

카카오 판교 사옥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카카오 판교 사옥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카카오의 한 직원은 "그동안 너무 많은 악재들이 터지다 보니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상황이었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직원은 "한치 앞을 바라보기 힘든 상황에 모두들 침울하다"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분위기"라고 털어놨다.

당장 경영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한 직원은 "국정감사에 불려가 질타를 받는 것과 전혀 다른 수준의 문제"라면서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계열사도 많은데 이를 진두지휘하는 경영진들이 수사를 받는 상황이어서 모든 것이 안갯속"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업계도 김범수 창업자의 수사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 업계에서 창업자가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카카오가 IT 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데다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수사 결과를 매우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김범수 센터장은 SM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출석했다. 앞서 지난 19일 새벽 SM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배재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다.

배 대표는 올 2월 SM 경영권 인수전에서 경쟁하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 주식 시세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12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센터장은 SM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배 대표로부터 어떤 식으로든 보고 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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