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홈에서 연패를 당하고 원정길에서 모두 이겼다.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전 4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승하 맞대결에서 5-4로 이겼다.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텍사스에 우위를 점했다.
휴스턴은 1, 2차전을 텍사스에 모두 졌으나 원정으로 열린 3~5차전에서 3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휴스턴은 이날 홈런 덕을 톡톡히 봤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알렉스 브레그먼이 솔로포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텍사스도 대포로 응수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나다니얼 로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6회초 호세 아부레유가 적시타를 쳐 휴스턴이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텍사스는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아롤디스 가르시아가 3점 홈런을 쳐 4-2로 역전했다.
하지만 경기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9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살렸다. 타석에 나온 호세 알튜베가 텍사스 마무리 투수 호세 르클럭을 상대로 아치를 그렸다.
알튜베는 르클럭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휴스턴이 텍사스에 5-4로 재역전했다.
텍사스도 9회말 휴스턴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로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텍사스는 이를 살리지 못했다.
프레슬리는 이후 세 타자를 각각 유격수 직선타, 중견수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휴스턴 승리를 지켰다. 이날 8회말에선 어수선한 상황도 일어났다.
가르시아가 사구로 인해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고 그 과정에서 가르시아를 비롯해 휴스턴 세 번째 투수 브라이언 아부레유,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이 퇴장당했다. 두 팀의 6차전은 오는 23일 휴스턴 홈 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