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폭행한 뒤 의식을 잃게 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는 말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JTBC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A씨가 최근 또다시 피해자에 대한 막말을 쏟아내며 보복을 다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사건이 대법원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반성문과 탄원서만 16개 제출했다. A씨는 반성문에 "제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보복한다는 건 있을 수도 없다"라고 적었으나, 그와 함께 수감됐던 사람들의 말은 달랐다.
지난 6월 항소심 선고공판이 있었던 날, A씨의 감방 동기 B씨는 "피해자분의 신상을 적어놓은 노트 같은 걸 보여주면서 나가면 여기 찾아갈 거라고 하더라"고 증언했다.
또 다른 감방 동기 C씨는 "A씨가 '형님, 저는 12년이나 받았습니다. 6대밖에 안 찼는데 발 1대에 2년씩 해서 12년이나 받았습니다'라고 했다. '너는 피해자에게 너무 심하게 했잖아'라고 하자, A씨는 '형님도 자기 망상, 합리화가 너무 심하시네요'라고 했다"고 JTBC에 말했다.
A씨는 "미어캣 X이 재판 때마다 참석해서 질질 짜면서 XX을 떨고 있다" "얼굴 볼 때마다 때려죽이고 싶다" "만약 항소심에서 올려치기 받으면 바로 피해자 X에게 뛰쳐가서 죽여버리겠다" 등의 피해자에 대한 보복성 발언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감방 동기 D씨 역시 "'공론화 안 됐으면 3년 정도 받을 사건인데 XXX 때문에 12년이나 받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에 그냥 죽여버릴 걸 그랬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근 A씨의 보복 예고 문제가 불거지자 교정 당국은 본격 조사에 나섰고, 보복 협박과 모욕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의 혐의로 A씨가 구치소에서 돌려차기 피해자와 전 여자친구에게 보복 및 협박한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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