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2040년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위해 발전사가 생산하는 가상 전력을 구매한다.
현대모비스는 전력 거래 중개사인 현대건설과 총 15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4인 가구 연평균 전력 사용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4만2000개 가구의 전력 사용분에 해당한다.
발전업체가 태양광으로 생산하는 재생에너지를 중개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물량에 맞춰 발전업체들의 재생에너지 생산을 유도하게 된다.
가상전력이란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이행 방안 가운데 하나로,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발전업체가 생산한 재생에너지는 감독기관의 관리 아래 주문한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분으로 인정받는다. 이는 간접적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 투자하는 효과를 창출한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받는 재생에너지를 CO2eq(이산화탄소환산량)로 계산하면 연간 3천여t의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인도, 터키, 슬로바키아 사업장 등에서도 태양광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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