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3위 재탈환을 노리기 위해 귀중한 승수 하나를 더했다. 5위 두산 베어스가 안방에서 연패에서 벗어나며 NC 다이노스의 3연승 앞길을 막아섰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11-1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2연패를 끊고 72승 2무 65패가, NC는 2연승에서 멈춰섰고 73승 2무 65패가 됐다. 이로써 두산은 NC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SSG 랜더스와 공동 3위였던 NC는 이날 패배로 4위로 내려갔다.
선취점은 NC가 냈다. 1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제이슨 마틴이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1-0으로 앞섰다.
두산도 바로 균형을 맞췄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호세 로하스가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던진 초구에 솔로 홈런(시즌 18호)을 쏘아 올려 1-1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2회말 김재호가 적시 2루타를 쳐 2-1로 역전했고 3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수빈과 로하스가 안타와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후속타자 양석환이 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이어 타석에 나온 양의지는 이재학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3점 홈런(시즌 17호)가 됐고 두산은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허경민도 대포로 화답했다. 솔로포(시즌 7호)가 됐고 두산은 이후에도 로하스의 적시 3루타와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해 9-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반인 8회말에도 허경민의 적시 2루타와 조수행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두 점을 더해 NC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 두 번째 투수 이영하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3패 4홀드)를 올렸다. 로하스는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2이닝 6실점으로 흔들린 이재학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5패째(4승)를 당했다.
6위 KIA 타이거즈는 같은 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7위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KIA는 5-5로 팽팽하던 7회말 이우성이 적시타를 쳐 6-5로 앞섰고 이 점수를 지켰다.
롯데는 8, 9회초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6안타를 쳤으나 잔루도 13개나 나왔다. KIA는 2연승으로 내달렸고 71승 2무 68패로 두산과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롯데는 67승 74패가 됐다.
◇13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김건국(KIA)-곽빈(두산) △인천 SSG 랜더스필드 :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오원석(SSG) △창원 NC 파크 : 이지강(LG 트윈스)-태너 털리(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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