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배민)은 SK지오센트릭과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 배달 용기 개발·유통을 위해 협력한다.
두 회사는 '배달용기의 화학적 재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활용이 쉬운 배달 용기를 개발 및 보급하고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배달 용기 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석유나 화학계 원료, 소재를 만드는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에서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을 추출하는 기술 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플라스틱 배달 용기는 음식물 등으로 오염되면 재활용이 어렵거나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물리적 재활용에 그쳤다. 하지만 SK지오센트릭의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 배달 용기에서 순도 높은 재생 PP가 생산되면 가전이나 자동차 내외장 부품 등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재활용률이 높은 플라스틱 배달 용기를 개발·유통하는데 협력하고 플라스틱 배달 용기 수거 및 업사이클(자원 재활용을 넘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 방안을 고려한 시범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범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분석한다.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배달 용기를 생산하는 중소 업체와의 상생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배달 용기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보다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친환경 배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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