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역전승하며 연승을 3경기째로 늘렸다. 롯데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추석 당일 홈팬들에게 화끈한 공격력을 선물했다. 롯데 타선은 이날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로 선발 등판한 한현희 어깨를 가볍게했다.
기선제압은 한화 몫이었다. 한화는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닉 윌리엄스가 좌익수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그런데 롯데 좌익수 전준우가 포구에 실패했다. 그 틈을 타 2루 주자 최인호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 원 히트 원 에러로 기록됐다.
그러나 롯데는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선두 타자 김민석과 안권수가 2루타와 안타를 쳐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정훈이 한화 선발투수 한승주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후속 타자 전준우가 적시 2루타를 쳐 2-1로 역전했고 니코 구드럼도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냈다.
3-1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6회말 안권수와 전준우가 적시타를 쳐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말에도 장두성과 안권수가 연달아 안타를 쳐 7-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이학주가 투런포(시즌 2호)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현희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제 역할을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10패)를 거뒀고 지난 5월 18일 한화전(6이닝 무실점)이후 133일 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전준우는 이날 7시즌 연속 200 루타(KBO리그 통산 15번째)를 달성했고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안권수도 3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3연승한 7위 롯데는 62승 67패, 2연패를 당한 8위 한화는 53승 6무 7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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