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이 '신수종' 사업을 위해 키운 삼성메디슨이 국제학술대회서 초음파 진단 솔루션 등 한발 앞선 삼성의 영상 진단 기술력을 선보인다.
삼성메디슨은 삼성전자와 함께 오는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79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3)'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의료 진단 기술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KCR'은 글로벌 38개국 약 3500명의 영상의학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첨단 의료 솔루션 및 영상의료기기를 선보이는 영상의학분야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진단 솔루션 및 디지털 엑스레이 △이동형 CT기기와 관련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한발 앞선 영상 진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전시한 'RS85 프레스티지'와 'V8'은 △복부 △유방 및 갑상선 △근골격계 △비뇨 등 다양한 부위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로, 초음파 스캔시 주변 조직과 신경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구분해 보여주는 검사기술인 '너브트랙'을 통해 진단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간의 지방량을 정량화하는 최신 검사기술인 '티에이아이(TAI·신의료기술 인정)'는 의료진이 지방간과 지방증 단계 판단을 하는데 객관성을 높여주도록 도움을 준다.
아울러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GM85 핏'은 기존 프리미엄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GM85'의 성능은 유지하고 편의성은 더욱 높인 보급형 모델이다.
특히 고성능 배터리가 적용돼 3~4시간 만에 완전 충전되며, 추가 충전 없이 약 2300회 가량 촬영이 가능하다. 편리하고 정확한 진료를 위한 'AI 진단 보조' 기능도 탑재됐다.
수술실, 집중치료실, 응급차량 등에서 사용 가능한 이동형 컴퓨터 단층 촬영(CT) '옴니톰 엘리트'는 편리한 이동성, 빠른 촬영속도, 향상된 영상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 제품은 환자의 신체 부위가 들어가는 공간인 '보어' 크기를 확대해, 7세 이하 소아 환자의 경우 전신 촬영도 한 번에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신경외과 등에서 뇌수술을 위해 활용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병원과 영상의학과에서의 소아 환자 진단 기기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삼성메디슨은 오는 23일 열릴 심포지엄에서 기존 자사 제품 대비 헤드 폭을 28% 줄인 초음파 검사용 미니 프로브 '미니 ER7'과 차세대 CT용 디텍터인 '광자 계수 검출기(PCD)' 관련 연구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황성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미니 ER7'을 사용하면 초음파 스캔 시 환자들이 느낄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전립선 생체검사를 위해 '미니 ER7' 헤드에 생체검사기구를 장착해도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PCD 기반 이동형 CT 및 뇌졸중 환자 진단용 앰뷸런스'를 주제로 제작된 영상을 통해 아이리스 그룬월드 영국 스코틀랜드 던디대학 교수의 PCD 임상연구 현황을 소개한다.
'PCD 기술'은 엑스레이 광자들을 에너지별로 구분해 측정하는 기술로, 저선량에서도 선명하고 정확한 이미지를 생성해주기 때문에, 환자 피폭을 줄여주는 동시에 의료진이 병변을 보다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용호 삼성메디슨 시스템개발팀 상무는 "삼성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인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요구사항을 제품과 솔루션에 반영해 사용자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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