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내년 'RE100(재생에너지로 100% 대체)'을 조기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TSMC는 당초 계획했던 2050년보다 10년 앞당겨 RE100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또 2030년 전사 재생에너지 소비 목표를 전체의 40%에서 60%로 올렸다.
TSMC는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세계 최대 재생 에너지 기업과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맺었다. 신재생에너지와 산업용 전력소비를 매칭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20년 장기 2만 기가와트시(GWh) 규모 신재생에너지 공동 계약도 체결했다.
회사는 대만 내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해외 재생에너지 투자를 유치, 보다 많은 재생에너지 공급원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럽연합(EU) 등 해외 국가 관련 규제에 맞춰 향후 반도체 수출, 해외 진출, 해외 투자 유치 등에 지장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TSMC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RE100에 가입해 2050년 직간접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예정이다.
류더인 TSMC 회장은 "기후변화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며 "재생에너지 도입에 속도를 내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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