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줄었다. 이로써 ICT분야 수출액은 1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는 부진을 겪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14일 발표한 '2023년 8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60억5천만달러, 수입은 110억7천만달러, 무역수지는 49억8천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단가 약세 지속, ICT 기기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했다. 다만 수출 감소율은 올해 첫 10%대를 기록해 지난 4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점진적 완화 추세를 보였다.
상세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 수출이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1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21.1% 감소한 86억4천만달러, 휴대폰은 12.2% 줄어든 9억9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컴퓨터·주변기기는 47.4% 하락한 6억6천만달러, 통신장비는 9.5% 감소한 2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베트남이 13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며 1.7% 증가했다. 일본 역시 13% 늘었다. 다만 중국(홍콩 포함)에서 20.6%, 미국에서 29.5%, 유럽연합에서 20% 줄어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ICT 수입은 110억7천만달러다. ICT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8.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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