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협력 성과를 강조하며 아세안 주도 지역 구조에 대한 지지와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에 특화된 우리 지역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안보·경제·글로벌위기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대해 윤 대통령은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에 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지지를 근간으로 한다"며 "지난 1년간 한-아세안 연대구상이 8개의 중점 과제를 식별하고,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이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태전략을 조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은 연례 한미일 인도·태평양 대화를 발족하고, 아세안과 태평양도서국의 해양 안보 역량을 지원하는 한미일 해양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출범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도 적극 호소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두 차례 개최한 부산과 아세안 정상들의 특별한 인연을 떠올리면서 "부산이 다시 한번 인태지역과 전 세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불과 반세기 만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나라"라면서 "대한민국은 2030 부산 세계 박람회를 통해 우리의 발전 경험을 아세안을 포함한 많은 해양국과 많은 이웃 나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지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북한 핵, 미사일 위협의 엄중성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결된 대응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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