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공간으로 변화하는 자동차 실내 공간은 최근 자동차 시장 진화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가전, IT 기술과 융합되면서 우리나라 관련 업체들의 시장 진입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IAA 2023에서는 여러 회사들이 유리창의 진화를 통한 생활 공간의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전면, 측면 유리창과 지붕 유리창을 활용하는 다양한 비전이 제시되었다. 또한, 일부 기술들은 조만간 상용화를 예고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시장 변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LG의 누워서 보는 영화 콘셉트
LG는 프레스 컨퍼런스틑 통해서 누워서 보는 영화 콘셉트를 제시했다. 차량 지붕의 창문에 영화를 띄우고 누워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자율주행 차량의 발전과 함께 누워서 보는 영화 콘셉트가 투명 디스플레이나 유리창 프로젝션을 통해서 구현될 수 있다.
◇BMW의 비전 노이에 클라쎄
BMW가 이번에 공개한 비전 노이에 클라쎄는 2025년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는 플랫폼 기반 콘셉트카이다. 비전 노이에 클라쎄에는 BMW의 파노라믹 비전 기술이 장착되어 있다. 파노라믹 비전 기술은 창문 하부를 검게 코팅하고 여기에 프로젝션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디스플레이 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디스플레이를 최소화하고, 전면 유리창 하부에 관련 정보를 보여주게 된다.
◇콘티넨탈의 시닉 뷰 디스플레이
콘티넨탈의 시닉 뷰 디스플레이는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BMW의 파노라믹 비전과 마찬가지로 전면 유리창 하부를 검게 코팅하고 관련 정보를 프로젝션하게 된다.
◇베바스토의 하이테크 글래스
선루프를 제조하는 베바스토는 지붕의 창문 밝기를 조절하는 하이테크 글래스 기술을 선보였다. 선루프 유리창의 밝기 등을 조절하여 차량 내부의 온도나 태양광 세기 등을 조절해 줄 수 있게 된다. 베바스토는 관련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다양하게 진화하는 자동차 유리창 관련 기술
지난 CES 2023에서 BMW는 전면 유리창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콘셉트를 제시한 바 있다. 자율주행 레벨 4 진화에 맞춰 유리창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개념이다. 이 기술은 이스라엘 가우지의 창문 투명도 조절 기술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유사한 프로젝션을 더한 기술이다.
이번 IAA 2023에서도 유리창을 활용한 다양한 미래 비전이 제시되었다. 자율주행 진화와 맞물려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유리창 디스플레이 기술과 관련 서비스 기술이 기대된다.
/정구민 교수◇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으며,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 사외이사, 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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