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6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태양광 사업의 단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 사업구조 고도화, 미국 중심 사업 확대, 미국 규제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개선은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최근의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3분기 태양광 사업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이유는 다운스트림 매출이 당초 예상(1조원)보다 낮아진 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진행 중인 분산형 에너지 사업(DES) 등에서 비용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한화솔루션의 사업구조는 모듈 생산·판매에서 벗어나 다운스트림 사업인 VPP로 진화할 것"이라며 "비용은 단기적인 부담일 수 있으나, 중장기 사업 고도화를 위한 투자로 판단한다. 굳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다만 향후 가입자와 관련 사업에 대한 진척 사항이 공유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가격이 급락했다. 반면에 모듈 수출 물량은 증가했다. 모듈 판가도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며 "4분기 실적 방향은 구체화되고 있고, 이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미국 상무부가 동남아 우회 태양광 모듈에 대한 반덤핑 과세를 확정했다. 내년 하반기 이후 미국내 태양광 모듈 가격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도 반등하는 상황으로 제품 리스타킹(Restocking) 수요가 기대되며, 중장기 한화솔루션의 미국내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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