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1위 도전에 나선 KT 위즈 앞길을 막아섰다. 키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지키는 야구에 성공한 9위 키움은 전날(1일) 6-2 승리에 이어 연승으로 웃었다. 3연승을 올리며 시즌 50승 고지에(3무 70패) 마침내 올랐다.
2위 KT는 4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했다. 63승 2무 49패가 됐다.
키움은 기선제압했다. 1회말 선두 타자 김태진이 KT 선발투수 배제성에게 안타를 쳐 출루했고 이어 김혜성과 로이 도슨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송성문은 좌익수쪽 희생 플라이를 쳤고 3루 주자 김태진이 태그업 플레이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주형이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김혜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2-0 리드를 잡은 키움은 3회말 한 점을 더했다.
선두 타자 도슨이 2루타로 출루하자 후속타자 송성문이 적시타를 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0-3으로 끌려가던 KT 타선은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 공략에 애를 먹었다.
김선기는 이날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KT 입장에선 6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게 아쉬운 장면이 됐다.
키움은 김선기에 이어 윤석원, 하영민, 김재웅이 마운드에 이어 올라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송성문은 2안타 2타점, 도슨도 2안타로 키움 공격을 이끌었다.
김선기는 시즌 첫 승을(2패 1세이브)를 신고했고 윤석원도 프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김재웅은 구원에 성공, 시즌 6세이브째(1승 3패 16홀드)를 올렸다. 배제성은 5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7패째(6승)를 당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200승째(KBO리그 통산 34번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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