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올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는 HD현대중공업 노사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오는 6일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부분파업을 이어왔다.
1일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소식지를 통해 오는 6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교섭에서 9년 만에 파업 없이 타결을 이뤄냈지만 이번 파업으로 1년 만에 무분규 타결은 깨지게 됐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22일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성과금 지급, 격려금 350만원 지급, 휴양시설 운영 특별예산 20억원 확보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노조의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반대 68.78%(4104명)로 부결되며 재교섭에 들어갔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31일 올해 임협 관련 첫 부분파업(3시간)을 실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1일도 2시간 파업을 이어갔으며 오는 4일도 2시간 파업을 앞두고 있다. 이어 5일에는 지부와 지회 대의원을 포함한 확대간부가 2시간 파업에 나설 예정으로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노조법 개정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 참여자에 한해 8시간 파업을 단행한다.
업계 안팎에선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급 협상이 장기화 될 경우 실적 개선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된다. 노조가 임급 협상 과정에서 파업을 반복하면 이에 따른 생산 차질도 불가피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국내 조선 3사 중 임금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곳은 HD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앞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올해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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