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 SSG 랜더스를 비롯해 KBO리그 '간판 타자'로 꼽히는 최정이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KBO리그 역대 최다 득점(통산 1355득점) 기록 경신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최정은 지난 달(8월) 31일 기준 개인 135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부문 신기록까지 3득점만을 남겨뒀다. 그가 3차례 더 홈을 밟으면 지난 2017년 10월 3일 이승엽의 은퇴 경기에서 작성된 '1355' 숫자가 약 6년만에 바뀐다.
최정은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프로 데뷔해 올해까지 19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시즌 최다 득점 타이틀을 획득한 적은 없지만 2012년 85득점으로 2위에 오르는 등 8차례나 상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매 시즌 꾸준하게 공격 지표 상위권에 들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왔다. 또한 바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홈런뿐 만 아니라 4구 부문에서도 통산 7위, 현역 선수 중 2위(972개)에 올라있고 통산 172도루를 기록하는 등 득점권 상황에 놓일 수 있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4점으로 모두 6차례 있었다. 2017년 4월 8일 문학구장(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는 기록한 4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당시 역대 3번째)하며 개인 4번째 한 경기 4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최정이 멀티 득점(2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 총 299경기(4점-6경기, 3점-50경기, 2점-243경기)의 팀 승률은 무려 8할6푼7리에 달하는 반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경기에서는 승률 4할2푼5리로 현저히 낮아져, 최정의 득점 여부가 팀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최정은 또 하나의 최다 기록 경신도 앞두고 있다. 그는 매 시즌 꾸준하게 활약을 보이고 있어 최다 득점 기록 경신에 이어 리그 최초 1500득점도 머지않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정이 득점 신기록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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