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기아 오토랜드 화성 3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K5, K8, EV6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30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7시 40분쯤 경기 화성시 우정읍 소재 기아 오토랜드 3공장 내 도장 라인 설비에서 불꽃이 튀며 연기가 발생했다. 공장 내 자동소화기가 분사돼 불길이 확산하지는 않았고, 회사 자체 소방대가 오후 9시 30분쯤 현장 수습을 마쳤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도장 라인에 설치돼있던 로봇 8대가 작동을 멈추면서 해당 공장의 도장 라인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프레스·차체·조립 등 나머지 공정은 29일 오전까지 정상 가동했지만, 도장 라인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결국 3공장 전체 조업 중단이 결정됐다.
기아는 노·사 위원으로 구성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고 화재 원인, 안전 대책, 복구 작업 등을 논의했고 내달 6일까지 3공장 전체 근로자 휴무를 결정했다. 이 기간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화재 정밀조사와 로봇 등 설비에 대한 긴급 전수 점검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화성 3공장에서는 K5, K8, EV6 등 3개 차종이 생산되며, 이 중 K5와 K8은 화성 3공장에서만 생산된다. 조업 중단에 따라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한편 K3, 니로, K7, 쏘렌토, 모하비 등을 생산하는 화성 1·2공장은 정상 조업 중이다.
기아 관계자는 "오토랜드 회성 도장공정 라인의 복구 경과를 살피고 노사 회의를 거쳐 조업 재개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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