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아르바이트 근로자 10명 중 7명이 알바비를 받은 후 다음 급여를 받기 전까지 '알바비 보릿고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140명을 대상으로 '현재 알바비가 급여를 받은 후 다음 급여일 전까지 사용하기에 충분한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7.1%가 '다음 알바 급여를 받기 전에 이미 소진된다'고 답했다.
반면 '쓰고 남을 정도로 여유롭다'는 답변은 22.9%를 기록했다. 즉 알바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알바비를 받은 후 다음 급여를 받기 전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알바비 보릿고개'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비 보릿고개'를 겪는 알바생들에게 알바비가 모두 소진되는 시기를 질문한 결과, 한 달 기준으로 평균 20.7일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알바생들은 '알바비를 모두 쓴 이후 발생하는 지출을 어떻게 충당하는가'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26.5%가 '비상금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알바비를 받을 때까지 지출을 하지 않는다(13.9%) ▲신용카드를 사용한다(13.3%) ▲가족에게 생활비를 빌린다(8.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다음 알바비를 받기 전에 알바비를 모두 소진하는 이유로는 '식비나 교통비 등 기본 물가가 높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56.5%(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월세 등 주거비로 드는 비용이 많기 때문(38.0%) ▲부모님께 용돈을 받지 않고 알바비로만 생활하고 있어서(18.5%) ▲학원비, 교재비, 등록금 등 교육비 지출이 많아서(13.9%) ▲가족의 생활비를 보태야 해서(10.2%) ▲본인이 계획적인 소비를 하지 못해서(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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