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실적은 점차 좋아질 것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불황 탓에 지난 2분기 영업손실 8천815억원을 기록하는 등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거뒀지만,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에 힘입어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정 사장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정 사장은 이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현재를 디스플레이의 위기이자 기회의 시기라고 진단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발전이 가시화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시경제 장기 부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TV 등 전통 제품의 판매가 부진해 전방 제품 재고도 부담"이라며 "다른 한편으로는 소형 스마트폰 중심의 OLED 제품군 변화, 전장 등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IT용 OLED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전장 시장에서도 큰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IT 제품 내 OLED 패널 침투율은 수량 기준으로 2%에 머물렀다"면서도 "앞으로는 태블릿과 노트북, 게임용 모니터 등으로 빠르게 확대돼 침투율도 향후 5년 내 현재의 5배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와 동승자, 차량의 내부와 외부가 다양하게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차량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의 개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라며 "전장은 앞으로도 디스플레이 산업 현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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