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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車 인기질주…올해 상반기 판매 전년比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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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그랜저 판매 절반은 하이브리드…디젤 대체 효과도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보다 충전 스트레스가 적으면서도 내연기관과 친환경차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상대적으로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된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차량.  [사진=아이뉴스24 DB]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된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차량. [사진=아이뉴스24 DB]

1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89만3천737대 중 하이브리드차가 17만6천699대로 19.8%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량의 판매량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13만798대)보다 35.1%나 늘었다. 이 기간 전기차 판매량이 16.2% 증가한 것과 비교해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내수 판매 실적을 이끈 신형 '그랜저'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6만2천970대가 팔렸는데,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3만3천56대로, 전체의 52.5%를 차지해 내연기관 모델 판매량을 앞섰다.

하이브리드 차량 명가로 불리는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총 6천950대의 차량을 팔았다. 그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6천888대로 전체 판매량의 99.1%를 차지했다. 토요타도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9%(3978대)나 증가했는데,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97.6%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친환경차 시대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전기차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한 이들에게 일종의 '징검다리' 단계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어 전기차로 전환되는 시기에 좋은 대안으로 꼽힌다. 내연기관 차량보다 연비가 높을 뿐 아니라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충전 대기 시간, 장거리 주행에 대한 불안감도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찾는 이유다. 또 배출가스와 최근 급등한 유류 비용 등으로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디젤차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현대차의 경우, 8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현대차 5세대 신형 싼타페 모델 라인업에서 디젤 차량을 빼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우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미니밴인 카니발에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지만 높은 연비와 주행 성능을 두루 갖췄고 충전에 관한 우려가 없어 전기차 전환 전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며 "주요 인기 차종의 주력 모델이 하이브리드 모델로 바뀌고 있는 만큼 당분간 판매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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