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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잼버리 대원 지원 비상 체계 '가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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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28개국 4천317명 체류…TF단장 행정부시장 격상
유 시장 "안전사고 예방·인천 소개 각종 프로그램 등 마련"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참석자들과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인천관광 프로그램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참석자들과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인천관광 프로그램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장'을 떠나 관내 방문·체류하는 대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비상 체계를 가동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27개국 대원 3천257명이 도착한다. 앞서 영국 대원 1천60명(지난 6일)을 포함하면 오는 12일까지 28개국 4천317명이 머물게 된다.

대원들은 관내 연세대 국제캠퍼스·인천대·인하대·인하공업전문대 기숙사, 하나은행·포스코·SK 등 기업 연수원, 한국은행 인재개발원 등 총 11개 숙소에 분산 배치돼 체류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7일 유정복 시장 주재로 열린 긴급회의에서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TF)을 구성·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잼버리 대회가 중단되면서 총괄 지원 단장이 행정부시장으로 격상됐다.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비상 체계에 들어간 것.

유정복 시장은 이날 지원 방안 회의에서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대원들이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대규모 인원이 오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식품 안전 강화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발전은 물론 글로벌 도시 인천을 세계에 알려 좋은 이미지를 갖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국 잼버리 대표단 대원들이 8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소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영국 잼버리 대표단 대원들이 8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소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시는 대원들의 심신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각 숙소에 의료단·의료품 등을 파견·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인천에 도착한 영국 스카우트단 숙소 3곳에 의료지원단(나은병원, 세종병원, 길병원)을 설치·운영 중이다. 심리 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1대)도 배치한 상태다.

시는 각 국 대원들에게 야간 관광·시티투어 및 인천의 미래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업 탐방 등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참가 의사를 밝힌 영국 대원들은 이날 인천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송도G타워,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시는 각국 대원들 숙소에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민원 사항을 처리하고 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경찰 인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지원단장인 박덕수 행정부시장은 "잼버리 대원들이 우선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후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글로벌 도시 인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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