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셰어링(차량 공유) 기업 쏘카는 2분기 매출 1천3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4.1%, 14.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분기 4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쏘카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이 2분기 흑자 달성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AI를 활용한 운영 고도화로 사고비 및 차량 유지관리비를 절감, 2분기 매출 대비 변동비 비중은 45.9%로 전년 동기 대비 13.7%포인트(p) 감소했다. 차량 1대당 월 평균 매출은 181만원으로, 1년 새 15% 상승했다.
쏘카 모빌리티 멤버십인 패스포트는 누적 가입자 수 50만명을 넘어섰다. 카셰어링 이용료 50% 할인, 퇴출근 9천원 쿠폰, 이용금액 포인트 적립 등이 상시 제공되는 패스포트 이용자는 일반 이용자 대비 운행 횟수, 운행 시간 등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도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쏘카 앱에서 KTX 승차권을 예매한 뒤 카셰어링을 함께 예약한 이용 건수는 1분기 대비 117% 증가했다. 숙박과 카셰어링을 결합한 쏘카스테이는 출시 한 달 만에 거래액 10억원을 넘어섰다.
공유 전기 자전거 일레클 운영사인 나인투원의 2분기 매출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었다. 플랫폼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의주차장 매출은 쏘카와 운영 및 영업 시너지를 확대하며 같은 기간 35% 증가했다.
쏘카는 네이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2년간 20% 이상의 거래액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 네이버지도에서 쏘카를 예약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모두의주차장을 이용하는 서비스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빠른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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