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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큐레터 "올해 매출 57억 자신"…코스닥 상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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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 기술 기반으로 성장 자신…미국·동남아시아·사우디 시장 공략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날로 커지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악성 매크로를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하는 독보적인 기술로 세계 보안시장 공략에 나선다.

시큐레터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추진 배경과 향후 목표를 밝혔다.

시큐레터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비전을 밝혔다.  [사진=김지영 기자]
시큐레터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비전을 밝혔다. [사진=김지영 기자]

기존의 사이버 보안 위협은 불특정 다수에 단일한 악성코드·랜섬웨어가 유포되고, 이에 감염된 컴퓨터에만 피해가 가는 형태로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모바일 장치의 대중화로 보안 필요 범위가 더욱 넓어졌으며 모듈화된 악성코드·랜섬웨어가 부가적인 문제를 야기하거나, 다른 컴퓨터로 전이되는 등 위협이 점차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다.

이에 시큐레터는 설립 당시인 2015년부터 비실행 파일을 통한 지능형 위협에 특화된 솔루션 개발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회사는 무해화 기술과 디버거 분석 기술을 완성했다.

무해화 기술은 메일에 첨부된 파일 중 악성파일이 숨겨져 있을 때 사전에 악성 매크로를 탐지 후 제거, 안전한 파일로 재조립하는 기술이다. 최소한의 문서 변경을 통해 원본 손상이 적은 산출물을 낸다. 디버거 분석은 파일을 열어보지 않아도 포함된 '알려지지 않은 보안 위협'을 완벽하고 빠르게 탐지하며 차단하는 기능이다.

또한 회사는 무해화 기술과 디버거 분석이 집약된 솔루션으로 메일 구간에서 파일이 베일서버로 전송되기 전 지능형 악성코드를 사전에 탐지하며 차단할 수 있게 한다.

시큐레터는 이러한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형 보안 제품과 구독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차성 대표이사는 "현재 대부분의 매출이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국내는 구축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해외는 클라우드 메일을 많이 써서 구독형을 선호한다"며 "보안 서비스 시장 자체가 구독형으로 전 세계가 바뀌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도 구독형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으며 구독형으로 갈수록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회사의 매출액은 2020년 11억원, 2021년 19억원, 2022년 2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영업손실은 해마다 증가해 2020년엔 17억원, 2021년엔 32억원, 2022년엔 55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에 임 대표이사는 "회사의 연구개발(R&D) 인력이 전체 인력의 한 50~60%다. 회사와 경쟁하고 있는 회사는 대부분 글로벌 회사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고객의 눈높이도 맞추고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급 인력을 많이 채용했다"며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는 매출이 늘어날 수록 추가 인력이 필요한 구조는 아니다. 그러니 앞으로 더 충원할 계획은 없고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큐레터는 글로벌 지능형 보안위협 대응 시장의 규모가 2019년 44억원 달러에 그쳤던 반면 2026년엔 152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회사의 매출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대표는 "통상 기업들은 연말에 예산집행을 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매출이 발생한다"며 "올해 매출 57억원 달성하는 것이 목푠데, 상반기에 벌써 올해 매출 목표의 30%대인 16억원 가량을 달성했다. 연말까지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회사는 상장 이후 미국 등 해외 매출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10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국내 보안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올해 내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큐레터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15만9천9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천200원~1만6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23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로 모인 자금은 미국 등 해외 매출처 확대, 웹서비스 보안 시장 선점, 인력 채용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4일과 1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8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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