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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잼버리' 파급 어디까지…참가 기업들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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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유통 축제 기대했는데"…상한 식자재 공급 사고 발생
"편의점 제품 시중 가격보다 비싸다" 지적도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 잼버리를 앞두고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알리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유통 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잼버리 현장에서 폭염으로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현장에서 철수시키는 비상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상한 식자재까지 공급되는 등의 문제가 지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4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공원에서 바라본 숙영지. 스카웃 대원들의 영외 활동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4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공원에서 바라본 숙영지. 스카웃 대원들의 영외 활동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잼버리에서 연이은 사건·사고가 발생하자 행사에 참가했던 기업들이 노심초사 하고 있다. 현재 아워홈은 잼버리의 식·음료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로 나섰고, 편의점 GS25와 하림, 동아오츠카(포카리스웨트), CJ제일제당(비비고), 오뚜기, 매일유업, 바프(아몬드) 등이 참여했다.

잼버리는 행사 시작 전부터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 받아왔고, 실제 행사가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3일 간은 1천 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폭염 속에 식품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잼버리 참가자들은 지난 2일 구운 달걀을 전달 받았는데 일부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이 달걀은 잼버리 현장에 1만 9천개 공급됐다. 다행히 조직위원회가 곰팡이 발견 즉시 구운 달걀을 폐기해 섭취한 참가자는 없었다.

식품 관련 문제가 발생하자 아워홈으로도 '불똥'이 튀었다. 아워홈은 이번 잼버리에서 약 9천명의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에게 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3만4천명의 참가자에게는 조리를 위한 식자재를 제공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기존에 거래하던 회사가 아닌 지역 업체에 해당 물량을 맡겼는데, 수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구지은 아워홈 대표와 직원들도 수시로 잼버리 야영장과 물류센터를 방문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워홈은 잼버리를 위해 행사장과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전북 김재시에 전용 물류센터를 마련했다.

앞서 아워홈은 마곡연구센터에 잼버리가 열리는 행사장과 동일한 환경 조건(온도, 습도 등)을 설정해 놓고, 식자재 1천100여 종과 전체 메뉴에 대한 안전 시뮬레이션까지 실시하며 행사에 공을 들였었다.

각국의 스태프들이 잼버리 행사장 내 GS25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GS25]
각국의 스태프들이 잼버리 행사장 내 GS25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GS25]

잼버리 행사장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GS25는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편의점 설치와 냉장 창고 등 현장 구축 비용 탓에 판매 상품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GS25 관계자는 "갯벌을 매립해 조성한 잼버리 대회 장소 특성상 물류에 투자하는 비용과 냉동 컨테이너 2대를 설치하는 등 인프라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3일부터 모든 상품을 시중 가격과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GS25는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생수와 얼음물을 하루 4만개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매장을 중심으로 그늘 텐트, 핸드폰 무료 충전, 냉방을 위한 설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 중이다.

한편 세계잼버리는 전 세계 158개국 4만5천여 명의 청소년과 봉사자들이 한자리에서 야영을 하며 서로의 문화를 만끽하는 축제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전북 부안에서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우리나라의 잼버리 개최는 지난 1991년 강원 고성 이후 32년 만이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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