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올 2분기 매출 2조425억원, 영업익 1천13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면서 분기 기준 매출 2조원을 처음 넘어섰지만 영업익이 34% 감소하면서 빛이 바랬다.
카카오는 2020년 3분기 1조원을 넘긴 후 2년 반 만에 2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투자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익은 뒷걸음질 쳤다. 영업이익률은 5.6%다.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천88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천30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895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해외 결제 거래액 상승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천963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538억 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과 북미 거래액 성장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천310억원을 기록했다.
SM엔터테인먼트 편입 효과로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7%,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4천807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735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천68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투자, 데이터센터 다중화, 연결 회사 편입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9천290억원이다.
카카오 측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카카오톡의 변화를 통해 오픈채팅 탭은 1천만명, 친구탭은 3천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매일 방문하는 공간이 이용자 체류 시간도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카카오톡의 구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면서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지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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