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기후테크 분야 기업가형 연구자 육성과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1일 'K-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 참가자(팀) 모집을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린 소사이어티'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기후테크 분야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하고, 창업 등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3월'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3~2042년)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국가전략을 공표했다. 이후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및 보완을 거쳐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고, 기후테크를 탄소중립 시대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그러나 기후테크 사업화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작년 말 수립한 '제8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안)'을 통해 투자 규모 대비 사업화 성과를 낼 똘똘한 기술이 부족하다는 점, 혁신성·성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하는 체계가 미흡하다는 점, 연구자 창업 기반이 불안정하다는 점이 기술사업화가 저조한 이유라고 밝혔다. 현재는 창업 등 기술사업화 촉진 위한 법 개정을 발의 중인 실정이다.
이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국가 정책을 실현하는데 동참하고자 지난 5월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25개를 지원·육성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그린 소사이어티' 추진 업무협약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정책 싱크탱크인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을 준비해왔다.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지원을 주요 목표로 ▲혁신 기후테크 개발 ▲기업가형 연구자 육성 ▲기후테크 창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기술로써'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 아래 기후변화대응 세부기술 38개를 포함한다.
기업가형 연구자는 기업가정신이 내재화된 혁신적·창조적 연구자로서 연구 개발에 그치지 않고, 창업 등 기술사업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연구자를 뜻한다.
기후테크 창업 생태계는 기후테크에 특화된 벤처캐피탈·엑셀러레이터 및 글로벌 펀드 투자로 재단 지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기후·자원·생태·사업화 분야 총괄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기후테크 연구자 육성과 창업 등 사업화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대학·출연(연) 또는 스타트업·소셜벤처 연구개발부서 소속 연구자로 추후 사업화가(창업 등) 가능한 연구자가 지원할 수 있다.
3년간 기후테크 연구자 9개 팀에게 연구 및 사업화 지원 최대 7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 외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자 멘토링 및 네트워크 제공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엑셀러레이터 연계한 투자 기회 제공 ▲우수 성과 시상 등의 혜택이 따른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권오규 이사장은 "혁신 기후테크 기술과 사업화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K-기후테크' 인재 육성을 위해 '그린 소사이어티'를 시작했다"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연구자들이 혁신 기후테크 개발과 창업 등 기술사업화를 통해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서는 ‘혁신적·창조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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