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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용 칩·비용절감 효과"···인텔, 매출 감소에도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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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개선···AI 반도체 시장 공략에도 박차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인텔이 PC용 반도체 선전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3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숨 돌린 인텔은 다른 반도체 기업처럼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인텔은 AI용 반도체 설계뿐만 아니라 위탁생산(파운드리)에서도 기회를 찾고 있다.

인텔은 27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 129억 달러(약 16조5천억원), 당기순이익 15억 달러(약 1조9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고 순익은 흑자전환했다.

인텔 본사 [사진=인텔]
인텔 본사 [사진=인텔]

매출은 6개 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순익이 3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인텔은 PC용 반도체 성적이 예상보다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인텔의 PC용 반도체 부문 매출은 68억 달러로 증권가 예상치(60억8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서버용 반도체 부문 매출도 40억 달러로 예상치(38억 달러)를 웃돌았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버용 반도체보다 PC용 반도체 부문에서 인텔의 강점이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매출이 줄었지만 수익성이 개선된 데는 비용절감도 한몫했다. 인텔은 올초 배당금을 대폭 삭감하고 정리해고를 진행하면서 2025년까지 연간 100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진스너 CFO는 "올해 30억 달러 수준의 비용절감에 성공했다"며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 부임 이후 9개 사업부를 정리하고, 연간 17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감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2분기 기세를 3분기에도 이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3분기 매출을 시장 예상치(132억 달러)를 상회하는 134억 달러로 제시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앞으로 급증하는 AI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겔싱어 CEO는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AI 반도체를 공급하고, 파운드리 하는 기업으로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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