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승률 5할 재복귀 기대를 끌어올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와 주중 원정 3연전을 기분좋게 마쳤다.
롯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맞대결에서 9-1로 이겼다. 그런데 롯데는 이번 3연전 출발은 좋지 않았다.
3연전 첫날 두산에 졌고 3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연전 둘째 날인 26일 7-2로 승리했고 마지막 날도 웃으며 2연승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전준우의 3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친 타선도 승리에 힘을 실었지만 선발 등판해 제 역할을 한 찰리 반즈의 공도 컸다.
반즈는 7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후반기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 22일 사직구장 키움 히어로즈전(5이닝 무실점)에 이은 2연승이다.
반즈는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트라이크존으로 공을 잘 던지려고 노력했다"며 "오늘(27일) 등판을 앞두고 특별하게 다른 걸 준비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평소처럼 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에이스'라는 호칭에 걸맞는 투구를 보였지만 반즈는 올 시즌 기복이 있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그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반즈는 "나 역시 (기복있는 투구 내용에)화가 많이 났었다"면서 "자세하게 밝힐 순 없지만 투구 매커니즘쪽에 문제가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잘 던지지 못한 경기를 계속해서 생각하진 않는다. 되도록이면 그런 경기나 상황을 떠올리려고 하지 않는다"며 "물론 멘탈적인 부분은 괜찮다"고 덧붙였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반즈의 호투에 만족해했다. 서튼 감독은 "반즈가 퀄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 플러스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피칭을 보여줬다"며 "팀이 위닝시리즈를 거두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좋은 분위기를 광주에도 함께 가져가고 싶다"고 했다. 롯데 선수단은 광주로 이동해 28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박세웅이 KIA와 첫 날 경기 선발투수로 나온다. KIA는 좌완 이의리다. 두산은 같은 장소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일정에 들어간다. 라울 알칸타라(두산)와 케이시 켈리(LG)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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