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가전과 전장 사업에 힘입어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특히 영업이익은 반도체 적자로 수익성이 악화된 삼성전자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9조9천984억원, 영업이익 7천419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2.7% 늘었고 영업이익은 6.2%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 및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사업 구조적 측면에서 전장,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이 지속 확대되며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초 진행한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 선순환 관련 비경상 요인과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분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가량 줄었다.
다만 이같은 일회성 비용 영향에도 콘텐츠·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사업 성장과 전사 워룸(War Room) 태스크를 앞세운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를 앞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매출 60조100억원, 영업이익 6천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엔 정교한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조기에 포착하고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온라인브랜드샵을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전략을 강화하는 등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이어가며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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